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별 상이한 성장 양상과 함께 브랜드 간 경쟁 심화, 그리고 충전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로 분석됩니다. 특히 중국 시장의 독보적인 성장과 보급형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테슬라를 비롯한 서구권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가 관찰됩니다.
1.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지속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25년 전 세계 전기차(BEV 및 PHEV) 판매량이 약 2,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또한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천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대 중 1대가 전기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5년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약 1,510만 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2]
주요국별 상이한 성장 양상
- 중국 시장의 독보적인 성장: 중국은 전기차 구매 비용이 이미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유일한 국가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66%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약 69%를 차지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1] BYD, 지리(Geely), 창안자동차 등 중국 주요 완성차 기업은 태국,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1]
- 미국 시장 전망 하향 조정: 반면 미국은 연방 연비 기준 완화, 세액 공제 제도 변경,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독자적 배출 규제권한 축소 가능성 등 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전기차 점유율 감소가 예상됩니다. BNEF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2025년 160만 대, 2030년 410만 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기존 예측 대비 1,400만 대 규모의 누적 감소를 의미합니다.[1]
- 유럽 시장 성장세: 유럽은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1]
배터리 산업의 변화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BNEF는 2025~2035년까지의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약 8% 감소한 3.4TWh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내 주요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평균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
보급형 및 고성능 전기차 시장 동향
- 보급형 모델의 약진: 2025년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기아 EV3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등 실속형 모델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습니다.[2] 중국 시장에서도 저가형 모델 출시 확대가 전기차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1] 테슬라 또한 2025년을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아 보급형 전기차 '모델 Q'를 상반기 중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4]
- 고성능 전기차 시장 성장: 고성능 전기차 판매 시장 규모는 2025년 184억 7천만 달러에서 2035년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에 민감한 고객들은 뛰어난 성능, 무공해,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고성능 전기차에 매료되며, 자율주행, 배터리, 충전 인프라 기술의 발전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11]
2. 국내외 브랜드별 경쟁력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의 약진과 함께 기존 강자들의 전략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브랜드/그룹 | 2025년 상반기 주요 동향 | 경쟁력 및 특징 |
---|---|---|
BYD | 2025년 1~4월 글로벌 전기차 약 124만 대 인도, 글로벌 판매량 1위[9]. 2025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8만 6,098대, 순수 전기차(BEV) 41만 6,388대[9]. | 공격적인 성장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연간 600만 대 판매 목표)[4].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 현지 생산 역량 강화. 가격 경쟁력, 발 빠른 현지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4] |
Geely (지리) | 2025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한 28.7만 대 판매 (글로벌 2위)[4]. | 'Star Wish(星愿)' 모델 긍정적 시장 반응.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ZEEKR,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Galaxy, 글로벌 전략 브랜드 LYNK & CO 등 다층적인 브랜드 라인업 운영.[4]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신속한 전환, 기술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4] |
Tesla (테슬라) | 2025년 1~2월 전년 대비 14.1% 감소한 19만 대 판매 (글로벌 3위로 하락)[4]. 2025년 1분기 매출 및 주당 순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하회, '적자 전환' 우려 제기[7]. | 보급형 전기차 '모델 Q' 상반기 중 출시하며 반등 노림[4].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 고도화 및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 강화[4]. |
현대자동차 & 기아 | 2025년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 33,482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2]. 기아 EV3 (5,065대, 국내 1위)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2,724대, 국내 2위) 등 실속형 모델이 국내 시장 성장 주도[2].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전 세계 판매량 50만 대 돌파[8]. |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5 모델 출시로 소비자 관심 증대[3]. 공격적인 가격 정책 (무이자 할부, 가격 인하, 신모델 동결 등)으로 소비자 구매 장벽 낮춤[2]. |
3. 충전 인프라 확장 현황
전기차 시장 성장에 있어 충전 인프라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2025년에도 각국 정부와 민간은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내 충전 인프라 현황 및 계획
환경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충전기 보급 목표: 2024년 누적 41.5만 기였던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까지 누적 49만 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6]
- 급속 충전 시설 확대: 짧은 시간 내 충전 만족도가 높은 급속충전시설을 생활 거점에도 확대하여 생활 주변 충전 편의를 높일 예정입니다.[6] 노후 아파트 주변이나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도 설치를 지원하고, 급속 충전 설치 비용 증가를 반영하여 보조금 단가를 현실화하며, 기존 완속 충전기를 초급속으로 교체하는 것도 지원합니다.[6]
- 안전 강화: 충전 구역 감시 등 관리를 강화하고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을 본격화하여 안전성을 높일 계획입니다.[6]
글로벌 충전 인프라 확대 전략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충전소 설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주요 도로 60km마다 충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중국은 신에너지차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범 지역에 충전소를 설립하고 있습니다.[10] 이러한 인프라 구축 노력은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여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10]
충전 인프라 관련 과제
공공 충전 요금 상승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의사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전 인프라와 운영비 문제는 도시 외곽이나 저소득층 지역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1] 한국에서도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6]
결론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은 중국의 강력한 성장을 필두로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의 출시와 가격 경쟁 심화는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 또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시장의 성장 둔화와 배터리 공급 과잉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국내외 브랜드들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BYD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충전 인프라의 양적, 질적 확대는 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조건이며, 각국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됩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기술 혁신과 함께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 [1] BNEF, 2025년 전기차 판매량 2200만 대 전망… 美 시장은 하향 조정 - 다나와 자동차, 작성일: 2025년 06월 26일, https://auto.danawa.com/news/?Tab=N1&NewsGroup=&x=0&y=0&Work=detail&no=5836969
- [2] 2025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 겟차, 작성일: 2025년 05월 19일, https://web.getcha.kr/articles/getcha-electric-vehicle-sales
- [3]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2025년, 전망과 도전 과제 - Goover, 작성일: 2025년 02월 03일, https://seo.goover.ai/report/202502/go-public-report-ko-cf09f77e-79ce-4da4-a5cb-04e3d0c5d955-0-0.html
- [4] 2025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약 250.8만대, 전년 대비 36.9% 성장 - SNE리서치, 작성일: 2025년 04월 09일, https://www.sneresearch.com/kr/insight/release_view/405/page/0
- [5] [초점] 2025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2000만대 돌파 전망 - 글로벌이코노믹, 작성일: 2025년 01월 31일,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5/01/2025013106494757489a1f309431_1
- [6] 2025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 - 환경부, 작성일: 2025년 03월 31일, https://me.go.kr/home/file/readDownloadFile.do?fileId=215204&fileSeq=6
- [7] 테슬라, 2025년 1분기 실적 쇼크…적자 우려 현실화되나 - 다나와 자동차, 작성일: 2025년 04월 24일, https://auto.danawa.com/news/?Tab=A&Work=detail&no=5800433
- [8]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 전 세계 판매량 50만대 돌파 - 조선일보, 작성일: 2025년 05월 25일,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5/25/E77EWSAYD5H4LAPXEV5ZB45ESI/
- [9] 중국 BYD, 1분기 판매 58% 증가…테슬라와 희비 갈려 - 임팩트온, 작성일: 2025년 04월 02일,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584
- [10] 2025년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향후 발전 전망: 공급망 재편과 기술 혁신의 시대 - Goover, 작성일: 2025년 03월 31일, https://seo.goover.ai/report/202503/go-public-report-ko-c61c2ca5-fc23-4827-aa49-b693c83673aa-0-0.html
- [11] 고성능 전기 자동차 판매 시장 규모, 점유율, 산업 동향, 2032년 전망 | WiseGuyReports, 작성일: 2025년 05월 19일, https://www.wiseguyreports.com/ko/reports/high-performance-electric-vehicles-sales-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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