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신한금융지주 지분 '블록딜' 처분으로 인한 영향 분석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금융 시장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록딜은 신한금융지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 및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1. 어피니티 블록딜 개요 및 배경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는 지난 6월 24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이던 신한금융지주 주식 약 970만 주(지분율 약 1.94%)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습니다.[1] 이번 매각으로 어피니티는 약 5,8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2020년 유상증자 참여 시 투자했던 금액을 포함하여 총 1조 3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

• 블록딜 배경:

* 투자 회수(Exit) 및 이익 실현: 어피니티는 2020년 9월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주당 29,600원에 2,044만 주(3.85%)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에 맞춰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왔으며, 이번 블록딜을 통해 모든 지분 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3]
* 오버행(Overhang) 이슈 해소: 사모펀드의 대규모 지분 보유는 시장에 잠재적인 매도 물량(오버행)으로 인식되어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피니티의 이번 전량 매각으로 그동안 신한금융지주 주가를 짓눌렀던 오버행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2] 이는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블록딜의 시장 영향
블록딜은 일반적으로 대량의 주식이 장외에서 거래되므로 장중 주가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다음 거래일에 해당 주식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4]

• 긍정적 영향:

* 오버행 이슈 해소: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어피니티의 잔여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2]
* 주주환원 기대감 증가: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투자 회수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0.5배)에 머물러 있어, 이번 오버행 해소가 PBR 격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1]

• 부정적 영향 (일반적인 블록딜의 경우):

* 단기적인 주가 하락 압력: 블록딜은 통상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다음 거래일에 해당 주식의 주가에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4]
* 유통 주식수 증가에 따른 변동성 확대: 블록딜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8]

•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어피니티 블록딜은 오버행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이 강하여, 일반적인 블록딜의 단기적인 주가 하락 압력보다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 또한 "이번 어피너티 블록딜 진행에 따라 보호예수 기간이 경과된 유상증자 참여 사모펀드 보유 지분의 매각 우려가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2]

3. 신한금융지주 주가 전망 및 과제
어피니티의 블록딜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주가 전망은 오버행 해소와 더불어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가 상승 요인:

* 오버행 해소: 가장 직접적인 긍정적 요인으로, 잠재적 매도 압력이 사라져 주가 상승 여력이 확보되었습니다.[2]
*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은행업종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5]
* 비은행 자회사 이익 회복 기대감: 비은행 자회사의 부진이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분석과 함께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합니다.[5]

• 과제:

* 낮은 PBR 개선: 신한금융지주의 PBR은 여전히 0.5배 수준으로, KB금융 등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버행 해소가 PBR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PBR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합니다.[1]
* 금융 시장 불확실성: 고금리, 환율 변동성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은 금융주의 주가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5]

4. 결론 및 시사점
어피니티의 신한금융지주 지분 블록딜은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투자 회수 사례이자, 국내 금융 시장에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때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블록딜을 통해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는 금융지주 전반의 밸류업 기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1] 사모펀드 신한지주 지분 전량 처분...PBR 격차 축소될 것, 한국경제TV (작성일: 2025년 06월 26일) -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6260835

사모펀드 신한지주 지분 전량 처분PBR 격차 축소될 것

[2] 어피니티, 블록딜로 신한금융 970만주 매각, 연합인포맥스 (작성일: 2025년 06월 25일)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1905

어피니티, 블록딜로 신한금융 970만주 매각 - 연합인포맥스

[3] 어피너티, 신한금융 잔여지분 970만주 블록딜 매각, 인베스트조선 (작성일: 2025년 06월 25일) -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25/2025062580081.html

어피너티, 신한금융 잔여지분 970만주 블록딜 매각

[4] 블록딜(Block Deal)이란 무엇인가요? M&A 필수용어집, 브릿지코드 (작성일: 2024년 06월 29일) - https://mna.bridgecode.kr/blog/insight/block-deal

블록딜(Block Deal)이란 무엇인가요? M&A 필수용어집 | 브릿지코드

[5] SK증권 "신한금융지주 주가 과도한 저평가, 비은행 이익 회복 기대감 유효", 비즈니스포스트 (작성일: 2025년 05월 17일) -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875

SK증권 "신한금융지주 주가 과도한 저평가, 비은행 이익 회복 기대감 유효"

[6] Affinity Equity Partners Sells Remaining Stake in Shinhan Financial Group, Realizing Nearly KRW 300 Billion in Gains, 알파경제 (작성일: 2025년 06월 26일) - https://alphabiz.co.kr/news/view/1065610720945071

Affinity Equity Partners Sells Remaining Stake in Shinhan Financial Group, Realizing Nearly KRW 300 Billion in Gains

[7] Affinity sells remaining Shinhan Financial Group shares in 580 billion won deal, Chosun Biz (작성일: 2025년 06월 25일) - https://biz.chosun.com/en/en-finance/2025/06/25/OTL5NW2O6FGEBFSHYB7TNN5T74/

Affinity sells remaining Shinhan Financial Group shares in 580 billion won deal

[8] [손엄지의 주식살롱] '주가 급락의 원흉' 블록딜, 안 하면 안 되나요?, 뉴스1 (작성일: 2022년 06월 13일) -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4708703

[손엄지의 주식살롱] ‘주가 급락의 원흉’ 블록딜, 안 하면 안 되나요?